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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김용태, 광주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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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39회 작성일 1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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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선생님께서 광주일보로 등단을 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선작은 [녹]입니다~

심사평

녹(綠)’의 경우, 경운기와 스포츠카로 상징되는 세대·시대의 변화와 대립, 욕망의 이질성이라는 전통적인 주제를 사실주의 기법으로 다루고 있다. 서사 전개가 다소 전형적이고 인물 배치가 상투적이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안정적인 문장과 구성의 균형미로 차후의 발전을 기대함직 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해 당선작으로 결정되었다.

당선 소감
“안개속 같은 글쓰기 헤쳐나갈 용기 얻어”


머릿속에 정리한 것들을 글로 써갈 때마다 멀미가 들었습니다.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글들이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제가 쓰고 있는 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활자 속으로 달아나고는 했습니다. 모니터의 여백과 마주할 때마다 외롭고 두려웠습니다. 그렇기에 진정성 없는 글을 쓰면서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소설이 아니란 말을 들으면서도 짐짓 오기를 부린 건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써내지 못한, 그러나 반드시 쓰고 싶은 글이 있어서였습니다. 물론 어떤 글일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만 그 불확정성이 저를 설레게 합니다. 그 안개를 헤쳐 나가고 싶은 욕망에 저는 여기까지 끌려왔습니다. 보다 정밀하고 단단한 시선을 갖고 싶습니다.

원고를 응모한 뒤 다음 쓸 소설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초조했으니까요. 이번 당선으로 인해 용기를 얻었다 말하면 경솔한 고백일까요. 2011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주위의 진심어린 축하와 조언을 깊이 새겨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꿍꿍이 식구들, 그대들과 함께여서 2011년이 따뜻했고 허기지지 않았습니다. 꿍꿍이들의 리더 이화경 교수님, 교수님께서 내밀어 주신 손은 절벽에 매달린 자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부족한 제자를 독려해주신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순근이형과 원호형, 형들은 제게 유쾌함을 알게 해줬습니다. 형들과의 약속을 조금은 지키게 돼서 다행이고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있어 산과 강인 아버지, 어머니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1982년 함평 출생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및 동대학원 수료

▲인문학 스터디 ‘꿍꿍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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