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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1992년 개설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한국어의 아름다움 및 인문학적 지식에 기초한 창의적이고 심도 있는 문학・문화예술 창작 교육을 통해 다변화된 시대에 부응하는 1인 창작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아동문학, 비평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문예창작 교육을 기반으로 영상문학과 미디어콘텐츠 등의 인접 문화예술 영역 그리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장르문학과 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학 및 문화예술, 미디어콘텐츠, 지역사회 등 다방면의 요구에 부합하는 창작 및 실무 능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창설 이래 250여 명의 작가와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해왔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동문들이 학계, 방송, 출판,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관련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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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과에 대해서
    Q. 왜 장르문학을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
    A. 날이 갈수록 장르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장르문학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그에 부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Q. 장르문학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열의는 어떤가요?
    A. 장르문학의 노동시간(?)은 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입니다. 그만큼 장르문학은 꾸준한 생산력과 체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장르죠. 성실성을 키우지 않으면 장르작가로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학생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과에 들어와서 장르문학으로 성과를 보인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치열하게 매일 거르지 않고 연재를 이어간 학생들입니다. 장르문학 전공 강좌는 그런 학생들이, 혼자 지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써 나가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지요. 장르문학 동아리도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평하고, 장르문학 사이트에 연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광주대 문예창작과에서 장르문학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습니까?
A. 팀을 구성해 장르문학, 웹소설을 실제로 써보고 합평하는 수업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연재하고 중간평가 등을 통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피아와 같은 최고의 웹소설 플랫폼이나 팬덤콘텐츠팩토리/팬덤북스 등의 콘텐츠 기획 매니지먼트 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습니다.
Q. 장르문학으로 어떤 성과를 내셨는지요?
A. 성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문피아 등 웹소설 플랫폼에서 많은 학생이 연재하고 있고, 관련 기업과 연재 전속 계약을 체결하거나 책으로 출간한 학생도 여럿 있습니다. 인터넷 연재를 시작한 한 학생은 1억에 가까운 집안 빚을 1년 만에 청산해 다른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되었습다. 또한 라이트노벨 데뷔가 나오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우리 학교의 장르문학 관련 교육 체계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힌 느낌입니다. 또한 올해 체결한 문피아와의 MOU를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 6명이 한꺼번에 웹소설 작가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Q. 장르문학을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장르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문학이 현실과 좀 무관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천만의 말씀이죠. 장르문학을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지금 이 시대에 대해서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장르문학은 이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문학입니다. 판타지든 추리물이든 라이트노벨이든,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제3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그 안에는 지금 우리 시대가 정교하게 반영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핵심은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거기에서 장르문학의 완성도가 결정되는 겁니다. 이 시대를 정확하게 바라보는 안목과 훈련이 선행되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방향은 어떤가요?
A. 장르문학이나 웹소설 등 새롭게 부상한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은 일단 완성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인터넷 연재, 투고 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개개인의 향상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또 저작권 교육도 실시할 생각입니다. 관련 기업과의 MOU 또한 계속 확대,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존 문예창작 교육의 저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문학 관련 교육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Q. 장르문학 외의 성과나 강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A. 장르문학에서만 성과를 낸 게 아닙니다. 순수문학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과는 기본적으로 시 창작 쪽에 오랜 전통이 있는 학과입니다. 그만큼 많은 시인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시인이 나오는 배경엔 그만큼 부단한 문장훈련이 선행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과에는 장르문학 외에도 기존 본격문학과 시나리오, 구성작가, 드라마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문학 커리큘럼으로 학과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작에 관해서는 열려 있는 태도로 강의가 진행된다는 것이 우리 과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2017년 신춘문예 최연소 등단자 남궁지혜,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자 이꽃님 외에도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장희태, 전여울 등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재학 중이거나 졸업 전후에 달성한 쾌거입니다.
Q.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이 중요합니다. 내신이나 수능성적은 글을 쓴다는 새로운 출발점에 있어서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도 좋습니다. “쓰고 싶은 것이 그 무엇이든 써라, 그리하면 교수들은 너의 충실한 독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싶고 또 쓰고 있는 모든 학생들의 지원과 만남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인터뷰는 <뉴스페이퍼>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재구성하고 일부 새롭게 보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