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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이영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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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58회 작성일 1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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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영아씨가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 되었습니다!!
당선작은 「보리와 밀」 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당선 소감 “묻힌 꿈들이 되살아났다 … 이제 한걸음 뗐을뿐”

한 때 글을 쓰고 싶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씨앗을 뿌리고, 불쑥불쑥 싹을 틔웠지만 돌보지 않고 잘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키우는데 이곳저곳에서 그 싹들이 다시 돋아났습니다. 묻힌 꿈들이 되살아났습니다. 꼭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비로소 한걸음 떼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꿈도 꾸지 못했던 나를 이 세계로 이끌어준 큰언니 이경아가 고맙고, 격려 아끼지 않았던 광주대 문창과 교수님들이 고맙고, 자신없어하는 나를 괜찮다, 괜찮다 일으켜 세워준 이성자 교수님이 특히 고맙습니다.

못난 글을 합평해준 서구문화센터의 ‘손바닥발바닥’ 회원들이 고맙고, 함께 살면서 나에게 끊임없이 동화의 소재를 제공해 주는 지원아, 민석아, 고맙다! 눈물바람으로 기뻐해 준 팔십 노모가, 묵묵히 지켜봐주었던 남편이 또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니 감사하지 않는 사람이 한 분도 없습니다. 보답하기 위해서 재밌고 따뜻한 그래서 힘이 되는 동화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처음처럼, 한결같기를!





** 심사평 “동화는 단순 명쾌성 … 무난함 벗어나는 게 과제”



예심을 거쳐온 작품은, ‘책꽂이 오케스트라’ ‘난 보이는 것만 믿어’ ‘귀신 떡 당시기’, ‘박수소리’ ‘왼쪽 오른쪽’ ‘깨어진 꽹과리’ ‘호죽의 노래’ ‘보리와 밀’등 여덟편이었다.

우선 동화도 ‘언어예술’이므로 쓴 사람이 하려는 말이 독자(특히 어린이)에게 전달되어야하는데, 여기서 문제된 것이 앞의 세 편 (‘책꽂이…’‘난 보이는…’ ‘귀신…’)이었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분명 무슨 얘긴가 하고 있는데 (글쓴이만 알뿐)무슨 얘긴지 독자에게 잘 와닿지 않았다. 아주 깊은 뜻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초점이 흐려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동화는 특히 어린이를 중심독자로 삼기 때문에 ‘단순명쾌성’이 요구된다.

다음 ‘박수소리’와 ‘왼쪽 오른쪽’은 장황한 설명, 지나친 감상, 소재의 진부함, 교훈, 상상과 공상의 혼동 등 동화문학에서 삼가야할 문제에 한 두가지씩 걸려있다. ‘깨어진 꽹과리’는 한편의 ‘소설’이므로 언급을 피하기로하고 남은 게 ‘호죽의 노래’와 ‘보리와 밀’ 두 편이다.

이 가운데 ‘호죽…’은 갈등구조가 약한데다 결말이 환히 내다보이는 게 흠이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것이 ‘보리와 밀’이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무난한 동화이다. 이 무난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이 작가의 과제라 할 수 있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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