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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기 교수님 연극 공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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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75회 작성일 1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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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기 교수님의 작품(희곡, 제목:물의 노래)이 대학로에서 공연된다고 합니다.



공연시간정보
일시: 2008년 8월 29일(금) ~ 9월 7일(일)
시간: 평일 7시 30분 / 토 4시, 7시 30분 / 일 4시 / 월요일 공연있음
가격: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기획사정보
제작: 극단 성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모아엔터테인먼트
문의: 02-744-0300



장소 : 문화공간 엘림홀(02-744-0300)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 종로5가 방향 ⇒ 마로니에 공원 ⇒ 쇳대박물관 푯말 좌회전 ⇒ 동숭교회 지하 엘림




물의 노래


2007년 거창국제연극제 세계초연희곡 공모 당선작!
극단 성좌가 선보이는 가슴 저미는 휴먼드라마!

배불리 맛난 우동을 먹고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정겨운 벗과 하이쿠를 주고받던 평화로운 어느 날
M7.9의 강진이 발생했다.

거리에 넘쳐나는 주검들!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고
내 가족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내 이웃이 아니어서 다행이라지만
그래도 눈물이 핑 도는 건
모두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Story

관동지역 사이타마 현의 한 마을 우동집 ‘綿綿(면면)’

일본인 와타나베 부부와 젊은 아들내외는 6대 째 우동집 ‘綿綿’을 경영하며 살고 있다. 이 우동집에는 일본 벌채 노무자로 일하는 조선인들이 단골손님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진이 발생하고, 마을은 아수라장이 된다. 우동집 면면은 다행히 지진의 피해를 빗겨갔지만 와타나베는 씁쓸한 심정으로 밀가루 반죽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 때 그의 친구이자 지역 경찰인 이와사키가 물을 얻어먹으러 찾아온다. 시원한 우물물을 건네는 와타나베에게 이와사키는 마을에 떠도는 조선인에 대한 흉흉한 소문과 청년들이 자경단을 결성하여 조선인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와타나베는 평소에 손님으로 드나들던 조선인들이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된 것에 가슴 아파하는데…….

1923년 9월 1일 일본 열도를 뒤흔든 관동대지진
그리고 시작된 또 하나의 비극

지진 발생 후 일본 정부는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조선인을 희생양으로 삼아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조선인이 방화를 하고,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집어넣었다!' '조선인의 배후에는 사회주의자가 있다'는 등의 유언비어는 일파만파로 번져 일본의 젊은이들은 자경단을 결성하여 마침내 조선인을 학살하기에 이른다.

쥬우 고엥 고쥬고셍(十五圓 五十五錢)을 아시나요?

일본인들은 조선인 색출 방법으로 조선인들이 평소 발음하기 어려워 한다는 ‘쥬우 고엥 고쥬고셍(十五圓 五十五錢)’를 발음하도록 했다. 그 방법만으로 구분이 어려워지자 ‘아이우에오’로 시작되는 일본 글자를 전부 외워보라든가, 링고를 발음해 보라든가, 심지어는 역대 일본 천황의 이름을 대라하여 제대로 하지 못하면 조선인으로 단정했다. 이로써 일본인에 의해 살해당한 조선인의 숫자는 가장 보수적인 통계에 의하더라도 2,500명이 넘고, 문헌에 따라서는 6,000명에서 1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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