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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기 교수님, 청소년 소설 『사라지지 않는 노래』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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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36회 작성일 1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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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배봉기

1956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 국립극장 장막 공모에 희곡, 스포츠서울·영화진흥공사 공모에 시나리오, ‘문학사상’ 신인상에 장편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림책, 동화, 동극, 희곡,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실험 가족』, 『너랑 놀고 싶어』, 『새 동생』, 『난 이게 좋아』 등과 장편소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 사막 낙타눈알 혹은 낙타의 눈물』 등이 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작가의 말
대다수의 사람들이 꿈을 잃어 가는 것, 우리 사회의 진정한 문제는 이것이 아닐까? 물질적인 욕망에 허덕이며 자신의 이익에 몰두하는 개인들, 이런 개인들이 만드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마치 맹수가 득실거리는 정글과 같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스스로 행복하고 더불어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소유의 욕망에 휘둘리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잃어버려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개인과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일까?
나는 이 소설을 쓰면서, 우리 청소년 독자 여러분들과 더불어서 우리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고 우리가 함께 꿈꾸고 가꾸어야 할 이상과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 아름다운 꿈을 함께 그려 보고 싶었다.

▶ 인간의 끝없는 욕망, 그 속에서 피어난 ‘사라지지 않는 노래’
<사라지지 않는 노래>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스터 섬이라는 패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과 그것을 마침내 극복했을 때 찾을 수 있는 처절하게 아름다운 평화를 배치해 보여 주고 있는 수작이다. 작가는 이스터 섬에 현존하는 거대한 모아이 석상을 인간의 과도한 욕망이 빚어낸 파괴적 상징물로 그려 내며, ‘장이족’과 ‘단이족’이 처한 비극적 운명을 통해 오늘날 개개인의 욕망을 최우선으로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는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평화와 사랑에 대한 근원적 소망을 그린 이야기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가치와 잃어버려서는 안 될 ‘아름다운 꿈’을 노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무겁고 심도 있는 주제이지만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 작가답게, 힘 있는 문체와 빠른 전개, 극적인 구성으로 유려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 작품 내용
이 글의 화자인 작가는 어느 날, 오랜 친구에게서 이 소설의 바탕이 된 ‘기록’을 전해 받는다. 친구는 그 기록을 연구년을 맞아 머물렀던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인류학 자료 보관소에서 발견해 복사해 왔다고 했다. 그 기록은 소수 부족의 언어를 연구했다는 언어학자의 기록으로, 거의 100여 년 전에 작성된 것이었다. 그 기록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그것은 세계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스터 섬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모아이 석상이 갖고 있는 놀라운 비밀은 물론, 그 석상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가를 매료시켰고, 작가는 이 기록을 생생하게 살려 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 가기로 한다. 아주 오래 전 이스터 섬에서 함께 살아 온 장이족과 단이족의 비극적인 역사는 물론, 마침내 그들이 찾아낸 평화의 노래, 그리고 어렵게 평화를 찾은 그들을 무력으로 끌어 내 노예로 만들어 버린 우리 인류의 역사 등이 건조한 문서 뭉치였던 기록에서 깨어나 대서사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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