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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역동적인 문학의 산실 (청소년 문예지 『문학아』, 2010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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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34회 작성일 1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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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적인 문학의 산실

                                               이은봉
                                 <시인,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기본적으로 현실과 함께 하는 문학, 역사와 함께 하는 문학을 추구한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 혹은 역사는 문학의 질료이기도 하지만 대상이기도 하다. 물론 이 때의 대상이 인식의 근거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서 문학이 현실 혹은 역사와 상호 길항하고 경쟁하는 관계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학이 현실 혹은 역사와 길항하고 경쟁한다는 것은 문학이 그것들을 포함하면서도 리드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문학은 현실 혹은 역사와 함께 존재하면서도 밖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문학이 현실 혹은 역사와 맺는 관계를 이렇게 설정하는 것은 그것들과 경쟁을 하면서도 그것들을 초월하는 것이 문학이기 때문이다. 현실 혹은 역사와 경쟁하면서도 그것들을 초월하는 문학은 우선 그것이 갖는 호연지기로 하여 좀 더 주목이 된다.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개설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이 되었다. 개설 당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봉직하고 있던 교수는 조태일(시), 신덕룡(비평), 문찬식(고전), 김은수(고전) 등이었다. 그 뒤를 이어 유순영(소설), 배봉기(아동문학, 희곡), 이은봉(시), 문순태(소설), 권혁웅(시) 등이 부임해 와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거나 전직, 퇴직한 바 있다.
 문예창작과의 전임교수 가운데 시 부분은 『좋은 세상』『봄 여름 가을 겨울』『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무엇이 너를 키우니』『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길은 당나귀를 타고』등의 시집을 간행해 한성기 문학상, 유심 작품상, 한남문인상 등을 받은 이은봉 교수가 맡고 있다. 소설 부분은 소설집『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최순덕 성령충만기』과 장편소설『사과는 잘해요』, 그 밖에 『독고다이』등을 출간한 이기호 교수가 맡고 있다. 비평 부분은 『진보적 리얼리즘 소설 연구』『문학과 비평의 언어』『문학과 진실의 아름다움』『환경 위기와 생태학적 상상력』『생명시학의 전제』등의 평론집으로 김달진 문학상을 수상하며 열심히 활동해온 신덕룡 교수가 맡고 있다. 아동문학 및 희곡 부분은 동화책으로 『흥미로운 국보여행』『너랑 놀고 싶어』『새 동생』『난 이게 좋아』『나는 나』『실험 가족』등을 출간하고, 희곡집으로 『잔인한 계절』『우리시대의 사랑』등을 출간, 청소년 소설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사라지지 않는 노래』등을 출간 해 삼성문학상 대상, 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 등을 받은 배봉기 교수가 맡고 있다. 그 밖에 수필 부분은 그 특유의 수필론을 펼치고 있는 『수필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김은수 교수가 맡고 있다 또한 동화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자 교수와 젊은 시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회진 교수가 겸임교수로 학생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민혜숙(소설), 이화경(소설), 박일우(소설), 염형운(소설), 이성자(아동문학), 문병란(시), 강경호(시), 전동진(시), 이창수(시), 강회진(시), 장일구(비평), 김형중(비평), 문석진(비평), 한강희(비평) 등이 외래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거나 한 바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시, 소설, 비평 등 문예창작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과목만 개설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조그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더라도 광고카피연습, 독서지도법, 논술지도법, 시나리오창작연습 등 시대의 변화에 알맞은 교과과목이 다수 개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과목은 요즘 들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드라마작가나 구성작가 또는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목이다. 이런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졸업 후 신문기자 방송국 피디, 구성작가, 출판사 기자,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글쓰기 교사 등 다방면의 직업을 얻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광주대학교 문창과는 항상 문예창작 교육을 중심으로 놓고 있다. 그런 결과 최고의 전성기인 1999년 봄에는 장수현(조선일보-시조), 정지완(세계일보-시), 정영주(서울신문-시) 등 무려 11명의 신춘문예 당선자를 내기도 했다. 이렇게 형성된 등단의 전통은 지금도 면면하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신춘문예와 2008년~2009년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현황만 정리해 보더라도 다음과 같다.

◎ 2009년 신춘문예 등단 현황
。2009년 《한국일보》동화 부문 당선 - 대학원생 강순덕
。2009년 《광주일보》소설 부문 당선 - 대학원생 차노휘
。2009년 《전남일보》 시 부문 당선 - 졸업생 이명순
。2009년 《전남일보》동화 부문 당선 - 대학원생 양인자
。2009년 《전북일보》동화 부문 당선 - 대학원생 장은영
。2009년 《전북도민일보》소설 부문 당선 - 졸업생 노춘화

◎ 2008년~2009년 문예지 등단 현황
。2008년 『시인세계』봄호, 시조 부문 신인상 - 졸업생 하종기
。2008년 『시조시학』봄호, 시조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이상호
。2008년 『서정과상상』여름호, 시 부문 신인상 - 졸업생 박충희
。2008년 『현대문예』오뉴월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황경림
。2008년 『시와상상』가을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김화순
。2008년 『문학마당』가을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박석준
。2008년 『열린시학』가을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임미리
。2008년 『시와사람』가을호, 시 부문 신인상 - 졸업생 이갑진
。2008년 『창비어린이』가을호, 동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김찬곤
。2008년 제17회 MBC창작 동화대상 장편 동화 당선 - 학부생 김해등
。2008년 ‘2008 중앙 시조 대상’ 대상 수상 - 대학원생 박현덕
。2009년 『불교문예』봄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장화숙,
。2009년 『시와 사람』봄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천미선,
。2009년 『시로 여는 세상』봄호, 시 부문 신인상 - 대학원생 박명남
。2009년 제26회 ‘새벗 문학상’동시 수상 - 대학원생 유영순
。2009년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 - 대학원생 양인자

 본 대학 문예창작과는 기계화, 전문화, 정보화 등으로 특징되는 오늘의 현대사회에서 나날의 삶을 좀더 윤택하고 풍부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시인 및 작가, 문예 활동가 등을 양성하는 데 교육의 목표를 둔다. 뿐만 아니라 문학을 학문의 대상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예술과 문화의 차원으로 보편화시키는 한편, 나날의 생활과 관련된 각종 글쓰기 능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한국문학 전반을 대중화시키고 그 수준을 높이는 데도 교육의 목표를 둔다. 따라서 본 과의 개설 목적은 예술적이고 심미적인 글쓰기 교육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글쓰기 교육도 강화하여 창작 및 논술 교육의 직종은 물론 광고 및 언론 분야의 직종에까지도 종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교육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정원 25명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 외에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 고교 출신 특별전형으로도 신입생을 뽑는다. 교과성적과 수능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며 따로 실기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각종 문예백일장에서 두서의 입상을 한 자는 문화예술특별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고 2년간 등록금 및 기숙사비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는 이런저런 소모임이 결성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모임은 정규 교과과정의 강의나 실습과는 다른 학생들의 자치활동 조직이다. 문학에 뜻을 두고 있는 문예창작과 학생이라면 당연히 이런 소모임에 참석해 자신의 창작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아야 할 듯 싶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는 이런 의도에서 결성된 소모임으로 ‘어깨동무’(시창작), ‘소바라기’(소설창작), ‘막무가내’(극창작) 등이 있다. 이들 소모임 이외에도 주말에 교수님들과 함께 활동하는 ‘문창 등산반’(신덕룡 교수), ‘호남문화 답사반’(김은수 교수), ‘갈매나무 시현장 답사반’(이은봉 교수), ‘연극영화 감상반’(배봉기 교수), ‘아동문학창작반’(이성자 교수) 등이 있어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는 학과 개설 이래 자체 문예지인『창작세상』이 발간되고 있다. 이 문예지『창작세상』은 당연히 학생들이 직접 원고를 쓰고 편집을 한다. 학과에서는 『창작세상』편집위원회에 일정한 경비를 지급할 뿐만 아니라 수록되는 학생들의 글에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다. 『창작세상』에는 학생들의 각종 수상작품들도 수록되어 일년 동안 학생들이 활동한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는 축제기간을 이용해 많은 특별행사를 치른다. 5월의 ‘예술제’, 10월의 ‘문학제’가 그것으로, 이들 축제기간에 치르는 특별행사로는 우선 ‘유명문인 초청강연회’를 들 수 있다. 이는 좋은 작품으로 문단에서 이미 이름을 떨친 문인을 초청해 그들의 문학과 삶에 대한 얘기를 듣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초청된 유명 문인으로는 신경림(시인), 이문구(소설가), 고은(시인), 황동규(시인), 이성부(시인), 유안진(시인), 차범석(극작가), 윤흥길(소설가), 한승원(소설가), 조세희(소설가), 김인숙(소설가), 유안진(시인), 조경란(소설가), 하성란(소설가), 김애란(소설가), 송찬호(시인), 전성태(소설가) 등을 들 수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는 이들 외에도 드라마 작가로 최순식(SBS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작가)선생, 시나리오 작가로 최석환(영화「왕의 남자」작가)선생 등을 초빙한 바 있다.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시 작품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시하는 행사인 시화전도 축제기간 중의 특별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화전은 보통 축제기간을 이용해 봄, 가을 두 번 예술대학 앞 교정에서 열린다. 몇 년 전부터는 학생들이 제출한 시화전 작품 중 최우수작과 우수작을 가려 시상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축제기간 중의 행사로 빼놓을수 없는 것이 연극공연이다. 보통은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순수 창작극을 학생들이 배역을 맡고 연출을 하는 가운데 공연한다. 그동안「호신술」(송영 작, 양수근 연출),「새로 쓰는 신화」(안희철 작, 연출),「황천길 상가위원회」(권지애 작, 연출)등을 공연해 학생들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2010년에는 단편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주관하는 특별행사는 그 밖에도 많다. 학술답사도 이들 특별행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종의 문학기행이라고 할 수 있는 학술답사는 매년 한 차례씩 가을에 떠난다. 해마다 9월에서 10월 사이에 학술답사를 떠나는데, 작년에는(2009) 충청남도 지역을 택해 한용운 문학관 등 시인들의 고향과 생가를 돌아보며 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주최하는 행사로는 ‘전국고교생 문예백일장’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전국고교생 문예백일장’은 학생들이 전국 단위로 참여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처음에는 고교문예현상 공모전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해마다 5월에 예심을 거쳐 본심 행사를 갖는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광주대학교 문창과 학과 홈페이지(http://muncre.gwangju.ac.kr/) 또는 싸이월드 클럽(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2683601),
Dum 카페 (http://cafe.daum.net/moon2657)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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