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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졸업생 하린 시집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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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07회 작성일 1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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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졸업생 하린 시집 <서민생존헌장> 우수상 수상!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올해 처음 제정 시행하는 제1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11월 7일 고흥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 최고의 서정시인이며 순수문학 대가인 평전 송수권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모한 총 219명의 작품(기성 91점, 신인 1,280편)이 심사를 거쳐

지난 22일 최종 수상자 5명을 확정했다.

...

대상에는 강희근 시인의 '프란치스코의 아침'이 선정되어 부상으로 상금 3천만 원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우수상으로는 이지엽 시인의 '빨래두레밥상'과 하린 시인의 '서민생존헌장'이

선정되어 각각 상금 1천만 원 수상하게 됐으며 장려상에는 정지윤 시인의

'물속의 집 외'와 조수일 시인의 '늪은 외'가 선정되어 각각 5백만 원의 상금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전국에서 50명이 참가하여 시낭송

 대회를 개최하는데 전국의 참가자가 신청하여 열띤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낭송대회 대상에는 상장과 함께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고흥전속예술단 공연과 오카리나, 시낭송, 통기타가요 등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풍성한 예술공연이 함께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민생존헌장*

나는 자본주의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서민으로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가난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신용불량자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약소국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생존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출근과 튼튼한 육체로,
저임금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출신을 계산하여,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기초수급자의 힘과 월세의 정신을 기른다.
번영과 질서를 앞세우며 일당과 시급을 숭상하고,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헝그리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이 발전하며,
부유층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지름길임을 깨달아,
하청에 하청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스스로 잔업 전선에 참여하고 월차를 반납하는 정신을 드높인다.
부자를 위한 투철한 시다바리 따까리가 우리의 삶의 방식이며,
자유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가난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서민으로서,
조상의 궁핍을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빈민을 창조하자.

———

* 1968년에 선포된 「국민교육헌장」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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