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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졸업생과의 인터뷰 - 김도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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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예창작과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4-0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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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하고 있는 일은?(구체적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에서 문학광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학광장은 2005년부터 운영된 문학 온라인 플랫폼으로 문장웹진, 문장의 소리, 문학집배원, 글틴 이렇게 총 4개의 사업이 문학광장 안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먼저, 문장웹진은 온라인 문예지로 매월 발간되는 월간지입니다. 이를 위해 월 1회 편집회의를 준비 및 진행하며 다양한 작가님들께 원고 청탁을 하고 또 편집위원 작가님들과 함께 지면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문장의 소리는 문학 팟캐스트로 작가님들이 직접 기획 및 진행하고 대본까지 작성하시기 때문에 저는 주로 녹음 현장에 모니터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도 있고 무려, 편집되지 않은 작가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문학집배원은 집배원으로 위촉된 시, 소설 분야의 작가님들이 매주 선정해주시는 문학 작품을 영상화하여 구독자에게 메일로 발송되는 콘텐츠입니다. 저는 작가님들이 선정해주신 작품을 받아 다시 영상 제작 업체로 전달하고, 만들어진 영상을 검수하고, 또 출판사로부터 저작권 허가를 받기도 합니다.

위 세 업무가 콘텐츠 제작이라면, 마지막으로 글틴은 청소년 문학 플랫폼을 관리하는 업무에 가까운데요. 매월 루틴하게 진행되는 업무 외에 연 1, 글틴 캠프와 문장청소년문학상시상식이 곁들여집니다. 현재 저는 1월 말에 진행 예정인 글틴 캠프와 시상식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위해 노력을 했다기보다, 저는 매 순간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 하는 편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출결관리, 성적관리도 신경을 썼던 편이고 아르바이트도 다양하게 했던 것 같아요. 졸업반 시기에는 좋은 기회로 학교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경험들이 이력서를 작성할 때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문예창작과 재학생들이 출결이나 성적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뭐든 준비해놓아서 나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안내로 문예창작과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간 MOU 체결이 되어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라는 곳이 다양한 작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사 전 파트타이머 채용 공고를 보게 되자 평소 열심히 했던 것에 기초하여 자신감을 갖고 지원할 수 있었어요.

저의 최종 목표가 예술위 근무는 아닌지라 현재에도 배우는 마음으로 즐겁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작가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현장 가까이에서 문학 관련 콘텐츠 제작을 하며 많은 작가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지금의 일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3.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의 추억?

 

제가 재학생이던 시절에는 진월동에 24시간 운영하던 카페베네가 있었는데요. 신입생 시절에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같이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노트북을 챙겨 바로 카페베네로 향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기숙사 문이 열리는 5시까지 글을 쓰고 돌아오던 거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어슴푸레한 거리와 새벽 냄새, 쓰고 있던 소설 이야기나 의미 없는 농담 같은 것들은 지금도 가장 행복했던 기억 중의 하나로 남아 있어요.

그러고는 2시간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1교시 수업을 가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초반이기에 가능한 체력이라, 제가 그리워하는 게 추억인지 체력인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4.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후배들에게 한 마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말해주고 싶어요. 술을 마실 땐 열심히 마시고, 다음 날에 숙취로 힘들어도 수업은 가고요. 정말 귀찮아도 수업 자료는 읽어가고요. 이런 게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다 쌓이더라고요. 미래의 큰 꿈을 꾸는 것도 좋지만,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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